생활의 중심을 아이에게 두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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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의 중심을 아이에게 두어라
★ 아이들을 방치해서는 안 된다
맞벌이를 하는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 중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아이 때문이 아닐까 싶다. 아이가 커가면서 교육비도 더 많이 들어가고, 아이에게 보다 근사한 미래를 제공해 주고 싶은 마음에 엄마도 일터로 나가는 것이다. 그러나 아이가 어릴 때는 삶의 우선순위를 제고해 볼 필요가 있다.
‘아이들만 집에 놔둬도 자기들끼리 잘 지내겠지’하고 기대하다간 맞벌이로 인한 득보다 실을 더 많이 보게 될 것이다. 큰아이가 있는 경우 작은 아이가 좀 어려도 ‘이제 좀 컸으니까 동생을 잘 돌봐주겠지’하는 생각으로 안심하곤 하는데, 아무리 형 또는 누나라고 하더라도 아이일 뿐이다. 따라서 큰아이가 동생을 돌보는 데는 한계가 있다. 이 일로 큰애를 다그치면 엄마 아빠가 없는 상황이 아이에게는 적지 않은 스트레스로 다가올 수도 있는 일이다. 또한 형제끼리 문제가 생겼을 때 아무도 중재해 줄 수가 없으며, 위험을 인지하는 수준이 낮으므로 자칫 잘못하다가는 큰 화를 부를 수가 있다.
외적인 위험은 물론이고, 내적인 위험도 존재한다. 충분히 사랑과 보살핌을 받아야 할 나이에 방치됨으로써 애정 결핍에 시달리거나 가슴속 깊이 분노가 쌓일 수 있는 것이다. 내적인 위험은 겉으로는 잘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심각해지기 전까지는 알아챌 수가 없고, 이미 눈으로 보일 만큼 문제가 커진 상태에서는 돌이키기도 쉽지 않다.
아이가 어릴수록 무엇보다 안정적인 환경이 중요하다. 맞벌이를 해야 한다면 부모의 일에 아이들 일정을 맞추지 말고 아이들의 생활 패턴에 일을 맞추어라. 아이들이 끝나는 시간에 맞춰 퇴근을 하거나 그게 불가능하다면 도우미를 고용해 아이들의 생활을 돌봐주도록 해야 한다.
★ 짧은 시간을 효율적으로 보내라
평일에 아이와 같이 보내는 시간이 적다고 너무 상심할 필요는 없다. 하루 종일 아이와 같이 있다고 해서 내내 좋은 시간을 보내리라는 법은 없으니까. 짧더라도 같이 있는 시간을 충분히 활용해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내면 된다.
아이와의 친밀감 확보를 위해 가능한 한 스킨십을 자주 많이 해라. 얼굴과 얼굴을 맞대어보기도 하고 아이의 몸을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쓸어보기도 한다. 아이의 살 냄새도 맡고, 뽀뽀도 해보자. 촉각과 후각은 애착 형성에 있어 대단히 강력한 도구이다. 엄마의 느낌과 체취를 아이의 머릿속에 각인시켜 주는 것이 필요하다.
아이와 이야기를 할 때는 짧은 시간이라도 반드시 눈을 맞추는 것이 좋다. 하루 5분에서 10분이라도 아이와 눈을 맞추고 이야기를 나누자. 눈을 맞추는 시간을 통해 아이는 엄마의 애정을 느끼게 될 것이고, 엄마는 아이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같이 보내는 시간이 짧기 때문에 서로 기분 상하는 일은 피하는 것이 좋다. 하루 종일 헤어져 있다가 저녁에 잠깐 보면서 공부를 시키거나 잔소리만 늘어놔서는 곤란하다. 시간이 부족하면 아이의 이야기만이라도 들어주자. 엄마의 이야기는 생략해도 상관없다.
★ 맞벌이 부부는 주말을 잘 활용하라
맞벌이 부부에게 있어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아이와 같이 하는 시간이다. 그나마 주 5일제 근무로 바뀌어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비교적 늘어났다. 평일에는 얼굴 한 번 제대로 보기 힘든 만큼 주말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부모와 아이의 관계가 결정지어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 아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물어보자.
주말이 되기 전에 가고 싶은 곳은 어디인지, 먹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 아이에게 물어본다. 주말은 철저히 아이를 위한 시간이다. 섣불리 ‘아이가 좋아하겠지’라고 생각하고 실행해서는 안 된다.
2. 주말에는 무조건 일찍 일어나라.
엄마 아빠와 함께 놀 기대에 주말만 기다려 온 아이를 위해 늦잠을 자고 싶더라도 털고 일어나자. 주춤거리다 늦잠을 자게 되면 하루를 망치기 십상이다. 낮에 잠깐 낮잠을 자는 한이 있어도 아침에 일찍 일어나야 한다.
3. 주말은 단 이틀뿐, 거창한 계획은 금물이다.
주중에 못한 것을 모조리 해보겠다고 계획을 너무 많이 세워도 곤란하다. 밀린 학습지도 시키고, 체험 학습도 가고, 거기에 간단한 여행까지 가기에 이틀은 너무 짧다. 매주 목표를 정해 하나라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하자.
4. 뒹굴거리는 것도 목표가 될 수 있다.
무언가 반드시 결과물을 내야겠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 그냥 온 가족이 집 안에서 뒹굴며 시간을 보내도 좋다. 맛있는 음식을 해 먹으며 온 가족이 볼 수 있는 비디오를 보거나 각자 좋아하는 책을 보는 것도 주말을 훌륭하게 보내는 방법이 될 수 있다.
5. 아이를 위한 시간을 유세 떨지 마라.
“이번 주말에 여행도 같이 가줬잖아”, “주말 내내 음식 해주느라고 얼마나 힘들었는데”라며 아이들에게 해준 것으로 유세를 부리면 곤란하다. 맞벌이 부부에게 주말은 평일 동안 아이들에게 해주지 못한 것을 ‘보충’하는 시간이지 결코 ‘덤’이 아니다.
출처 : SBS 아이가 달라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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